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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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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숲길 아침 9시에 길을 나서겠다는 야심찬 계획과는 관계없이; 11시즈음 도착한 사려니숲. 오래전 누군가의 홈페이지에서 본 한 장의 사진, 아니 그 보다 그 아래 적혀있던 한 줄로 인해서 참 와 보고 싶었는데, -푸르름이 가득한 사려니숲길 입구쯤에서 찍은 사진으로 "지금은 그냥 초록으로만 보이지만, 저게 모두 수국이라네요" 류의 말- 나도 아쉽게 활짝 핀 (山)수국을 볼 수는 없었다. 그 대신 나비애벌레 같아 보이던, 투실투실하고 색도 화려한 애벌레들에게 잎을 내준 참혹한 모습만. 코스코나 홈디포에 수국을 팔고 있으면 늘 혹하고,몇 번쯤은 사기도 하여, 끝내는 죽이고;; '넌 이름처럼 물을 좋아하는구나!' 물을 주며 재밌어하기도 했지만, 얼마쯤 지나면 (물을 주는데도) 타들어가고,색이 변하고, 더러 벌레도 아닌..
어머니와 불고기 태진아氏의 어머니는 금가락지 하나 껴 보는게 평생 소원이었댄다. 그런 어머니 살아계실 때 불고기 한 번 못 사드리고, 금가락지 한 번 못 끼워 드린 게 그이의 한이라고 한다. 나는 가끔 불고기 먹으러 같이 가자는 엄마 청도 흔쾌히 못 들어주곤 한다.
우리나라가 저 강에 20120430 , @영월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 '걘 역시 공책(갤럭시노트;)를 가지신 다혜언니님은그것을 차에 똑! 두고 오신고로,다행히 내 뒷주머니에 있었던 품질좋으신 아이팟으로 찍은,예수원 가는 길에 잠시 들른 영월에서.
눈이 가득히- [2011-12-08] 춘천 동면 월곡리, 옥광산 옥광산 찜질방에서 귤도 까먹고, 티비도 보면서 몇 시간쯤. 고온방보다 중온방에서 땀이 더 잘 난다는 엄마와 이모. 밖에 눈이 "펑-펑" 온다는 말(소식?)을 하신 아주머니 탓에 얼른 밖으로 나가보니, 펑펑은 무슨, 약하게 흩날리고 있구만, 과장이 심하시네! 하면서 들어왔는데, 해가 져서 어둑해졌을때 나오니 그 땐 정말로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네. 눈 오는 곳에서 운전을 해 본일이 전무하여, 오르막을 오르는 일만큼 눈 오는 날 운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큰, 나는야 운전경력 8년차;
<이렇게발목잡으면안되지> 2011년 9월 30일 오후 6시 17분 회사 옥상. 누군가와 통화를 하거나, 에어컨을 끄러 올라오던 옥상. 칠보면옥의 자극적인 빨강글씨도, 햇빛을 온몸으로 받고 있던 중앙은행 건물의 유리창들도, 안녕,안녕- P.S 이렇게 눈길을 잡아두면 안되지,로 고쳐야하나.
@Cabazon 2011-8-25 16:37 Thursday, Cabazon, CA 이 먼 동쪽동네는 110도를 넘어 내 꼴도 더운 날 힘없이? 녹아버리는 아이스크림 같고..
2011년 8월 20일 오후 6시 35분, @ Costa Mesa, CA
똑,딱 손가락으로 꾹, 이 안되고 운전중이거나 하면 손톱 모서리로 누를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는데, (당연히, 몹시 잘 안 눌러짐) 하여 떨구기도 하고, 각도가 매우 난해해지기도 하고, 피사체는 파팟, 빠르게 지나가는데 이미 똑,딱-할 시점을 놓치고, iPod 카메라 디게 안 좋다메- 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난, 마치 필름카메라로 찍은 후, (필름도 아니고) 사진자체를 스캔하던 시절의 품질(보다 더 못한 지도 모를) 정도의 iPod 카메라로 찍는다. 그리고 내 손에 익숙한 싸이월드-이미지편집툴을 사용하되, 액자모양, 또렷하게- 정도만 손을 대겠어! (색상보정은 존중 차원에서 거의 하지 않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