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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그 또한 내 삶인데


 


그 또한 내 삶인데 / 조용필


 작은 창에 기댄 노을이 남기고 간 짙은 고독이

 벌써 내 곁에 다가와 더없이 외로워져

 보이는 건 어둠이 깔린 작은 하늘뿐이지만

 내게 열려있는 것 같아

 다시 날 꿈꾸게 해

 

 손 내밀면 닿을듯한 추억이 그림자 되어

 지친 내 마음 위로해주고 

 다시 나를 살아가게 해


 계절따라 피어나는 꽃으로 세월을 느끼고

 다시 고독이 찾아와도 그 또한 내 삶인데

 

 더는 사랑이 없다해도 남겨진 내 삶인데

 가야할 내 길인데

 그것이 내 삶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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