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내 꽃
김미혜
옆집 꽃이지만
모두 내 꽃.
꽃은
보는 사람의 것.
꽃 보러 가야지 생각하면
내 마음 가득 꽃이 환하지.
하지만 가꾸지 않았으니까
잠깐 내 꽃.
김미혜 시집 『안 괜찮아 야옹 』수록
소진네서 이태원 번화가(?)로 내려가던 길에 만난,
여름이 제철이라는 다알리아.
"꽃 가지고 가지도 말고 뽑지마세요"
2019년 7월 16일
추신. 뽑지마세요, 뒤에 강렬한 느낌표!가 없어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