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똑,딱

화천 비수구미

 

 

2013년 5월 5일 어린이날, 강원 화천 비수구미

 

버스에서 내려 6km정도의 내리막길을 걷는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고, 및 찍은 지점도 별로 좋진 않지만

다양한 푸름과 꽃들이 섞여있는 전경이 아름다웠다. 바람도 세게 불지 않고, 약간 더웠다 시원했다를 반복하며

중간중간 계곡도 있고, 늦게 핀 '순이'같은 진달래도 있어 두 시간정도 걷는 동안 지루하지 않았다.

 

이날 함께 버스를 타고 간 일행이 60명정도였다고 들었는데, 그 일행 외에 다른 사람들은 전혀 없는 것 같았다.

어린이날이라 그런가?

 

실제 찍힌 사진들은 이보다 훨씬 칙칙했는데, 눈으로 본 것만큼 그 푸르름이 나타나지 않는게 안타까워서 손 좀 댔다;; (그래서 사진이 제각각이라능)

 

 

 

 

(↓)6km정도 걷고 나서 도착한 비수구미 생태마을 입구?출구?

산 속에선 전화가 되지 않았는데, 여기 도착하고 나니 전봇대도 보이고 전화도 되더라.

민박을 겸하는 이장님 댁에서 산채비빔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저 청색 기와집인데 그 아래 조그맣게 보이는 빨강,파랑,노랑 파라솔 아래서 식사.

 

 

 

이장님은 좋으시겠다.

전봇대가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그래도 전기줄이 좀 휙,휙 지나가줘야 사람사는 동네같잖아? ㅎㅎ

사는 사람은 매일 보는 풍경이라 감흥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봄이 아름다운 만큼 겨울엔 아주 추워서 힘들지도 모르지만) 나도 이런 데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라하브라에 살 때 아침에 일어나면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렸었는데, 그 재잘거리는 듯한 소리도 산 속에 살면 매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예전에 산이 좋은지 몰랐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산도 그렇고, 새소리며 강이며 이런 자연들이 좋아지네

 

 

 

 

 

 

 

 

 

'똑,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쑥 좋아진  (0) 2013.06.03
봄의 도시로  (0) 2013.05.26
남산  (0) 2013.05.06
Two of my favorite  (0) 2012.12.22
맥락없음  (0) 2012.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