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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호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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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산 2013年 5月 1日 단국대 뒤에 있다고 단국산이라는 이름으로 그냥 부르는데, 정확히 무슨 산, 혹은 공원(?)이라 불러야하는지 모르겠다. 살수록 어떤 부분에서의(강조!) 다양함이란 참 아름다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계절 내내 꽃이 피고 푸른 곳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다가 혹독한 겨울, 더운 여름, 그리고 너무 짧게 지나는 것 같아 아쉬운 봄, 가을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보니 그런 생각이 더 드는 것 같다. 사계절 내내 그대로 서 있는 상록수의 짙은 푸름과 겨울을 이기고 새로 핀, 아기같은 연한 잎의 연두빛, 이파리 하나없이 꼿꼿이 서 있는, 깐깐한 할아버지 같기도 한 나뭇가지의 흑갈색, 그리고 그 중간중간 피어난 벚꽃, 진달래, 라일락의 하얀빛 분홍빛 보랏빛, 이 모두가 어울려..
이러지맙시다 새벽에 가까운 늦은 밤이 되서야, 그리고 곧 떠날 때가 되서야 떠오른 얼굴에, 쓰게 된 메일이 애석함. 나는 대개 이렇다. 그러면서도 전화 한 통 불쑥 걸지 못한다. 아껴서 뭐할거니
탕자의 노래 엄마와 언니의 아침외출에 동행하지 못한(늘 제일 늦게 일어나는) 뒤쳐진 1인은 집에 남아 선물로 받았다는 로봇청소기를 켰다. 먼지가 눈 앞에 있는데 자꾸 빙빙 돌아 다른 곳을 간다.지나갔던 곳을 또 가고, 또 가는 것만 같다. 일층에 내려가서 빨래를 돌리고 밥도 먹고 올라왔는데,아직도 방을 빙,빙, 돌고있다.정말 잘 청소하나 시험삼아 놓아둔 먼지덩이도 아직 있다. 나도 그처럼 그러고 있을 것이다.변죽을 울리듯. 헤매고 빙빙 돌고.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이사야 30:18 (부분)- 시간이 꽤 지나고, (꽤,라는 것은 나의 주관적느낌일뿐일까)설마 아직도 돌고있나,하며 방안을 들여다보니다행히도(?) 집(?dock)에..
하늘의 문을 여소서 그 동안 참 갖고 싶었다,라고 말하면여러모로 이상하게 들리는 줄 알지만,'동판'이라 불리는 특새개근상을 약간의 우여곡절 끝에 갖게 되었다. 순전하지 못한 내 마음처럼, 꾀를 부려 아고,늦게일어났다! 가 아닌오늘은 가지 않겠어, 하고 일부러 빠졌던 나에게도.. 그렇듯,상한갈대를 꺾지 않으시는 주께 감사. "내가 주를 찬양할 때에 나의 입술이 기뻐 외치며 주께서 속량하신 내 영혼이 즐거워하리이다"My lips will shout for joy when I sing praise to you-- I, whom you have redeemed.(시편 71편 23절)
12월은 도적같이 12월, 이렇게나 빨리 올 줄, 내 알았지!만, 그래도 너무 빨리 다가왔다는 생각.(아직은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요) 12월의 시작은, 미술관과 함께-(말은 퍽이나 근사하군) 어르신들의 대화에서 젊은이는 빠지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하고미술관에나(?) 가보기로.실은 혼자 할 만한 일이 뭐 있을까, 생각하다가 오늘이 첫번째 토요일이기도 하고 해서.. BoA카드가 있으면 매월 첫번째 토/일에 해당미술관은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요. 그리고, 근사하게도 보고싶었던 이와 동행할 수 있었다. 재밌게도 & 뜻하지않게 (나란히 앉아있던) 우리는 유리를 사이에 두고 큰 개를 두 마리 데리고 있는 나이 든 아저씨 2명과 마주 보고 앉게되었다. 큭큭
시에는 시에는 캔버스에 펼친 한 폭의 그림처럼 그 한 장 마다하나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어요. 모르고 보아도 모르고 읽어도문제될 게 없는 세계가! 하루가, 아침이, 낮과 밤이모두 들어있어요 (아마그럴겁니다)
Baby! #Big Baby를 쓰시는 분이Baby를 선물해주셨다!! (기타이름이 그런겁니다) 이름처럼 품에 쏙 들어오는 귀여운 기타-좋은 선물을 해줘서 고맙습니다. 언니&형부(가나다 순)말로는 못한 하트슝슝 ♡♡♡♡♡♡♡♡ 을글로 보냅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나는 손이 큰(not 긴ㆀ) 여성이지만은,그렇다고 기타치기에 유리한 건 아니더라;(다만 손이 커서 유리하다고 생각한 때는, 김장시 절여진 배추를 이쪽에서 저쪽으로 옮길 때꽤 많은 배추를 한 번에 집을 수 있었던 그런 때였다 -_-;;;;) 기타가방을 맨 모습을 어머니는 매우 귀엽다고 & 웃기다고 & 딱 어울린다며꺄르르, 좋아하셨다;; 기쁨의 표시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는데, 너무 빨..
환희의 순간 반짝, 아니 섬광처럼 번쩍 번쩍하는 휘황찬란한 순간!을 잊지 못해서, 혹은 그 순간의 기쁨과 황홀로 인해 자꾸만 당신을 찾아옵니다. 무리를 하기도 하면서 그러나 다 쏟아부어도, 전심을 쏟아도 기쁘지 않은 날도 많이 있습니다 애니팡! . . . . . . . . . . . . . . . . . . . . 고백 / 고정희 그 한 번의 따뜻한 감촉 단 한 번의 묵묵한 이별이 몇 번의 겨울을 버티게 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고 활짝활짝 문 열리던 밤의 모닥불 사이로 마음과 마음을 헤집고 푸르게 범람하던 치자꽃 향기 소백산 한 쪽을 들어올린 포옹 혈관 속을 서서히 운행하던 벌 그 한 번의 그윽한 기쁨 단 한 번의 이윽한 진실이 내 일생을 버티게 할 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