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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 씁쓸하고 쓸쓸한 날에 생각나는 요조
"당신 너무 힘들었지요?"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 시리즈 중 '시인 신달자' 편에서 발췌(전문 출처 http://bookshelf.naver.com/story/view.nhn?intlct_no=89) 미국의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라는 사람이 있죠. 그 사람의 묘비명에 ‘남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이, 여기 잠들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남편이 아플 때 병원에 꽂혀 있는 책 중에 앤드류 카네기의 자서전이 있었어요. 우연히 그 책을 서서 뒤적여 보고 있었는데, 거기에 ‘내가 일생 가장 많이 한 말은 딱 한마디, 이 말이다. 당신 오늘 너무 힘들었지요?’ 이런 말이 있었어요. 그런데 나는 그때 인생에 막 화가 나있고, 모든 게 원망스럽고. 포기하고 싶고, 세상 사람이 다 밉고 그럴 때에요. ‘왜 나만 이래야 돼’ 그런 게 온 몸에 가시처럼 돋..
어두움 소진과 저녁에 걸었던 남산을 다음날 낮에 혼자 걸었다. 어제 올랐던 나무 계단에는 뽕나무에서 떨어진 오디로 검은 얼룩이 온통이었는데 우리는 알지 못했다. 만개하길 기다리던 수국은 이미 다 져버렸다. 발이 아파 바꿔신은 새 샌들을 닦다보니 죽은 바퀴벌레가 붙어있었다. 이 역시 저녁산책때 알지 못한 일이다.
그 길 ♪ 삶의 작은 일에도(소망) 삶의 작은 일에도 그 맘을 알기 원하네 그 길 그 좁은 길로 가기원해나의 작음을 알고 그 분의 크심을 알며 소망 그 깊은 길로 가기원하네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 보다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내 가는 길만 비추기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살길, 난 그렇게 죽기원하네삶의 한 절이라도 그 분을 닮기 원하네 사랑, 그 높은 길로 가기 원하네좁은 길로 가기 원하네 깊은 길로 가기 원하네 모르는 게 있을때 SNS를 통해 도움을 받으려면 여러분 OOO 아세요? 좀 도와주세요,하는 식의 표현보다 그 OOO에 대해 대충,이라기보다는 오류를 포함해서 써놓으면 사람들이 달려들어 그 오류를 지적하며 도움 아닌 도움(?)을 준다는 씁쓸한 글을 읽은 적이 있..
갈지 자 술 한잔은 오래된 얘기 알코올도 없이 난 갈지자로 걸을 수 있다 걷는다
불쑥 좋아진 이들의 노래를 좋아한 지 얼마 안됐는데고맙게도(?) 마침 콘서트를 하더라. 그리고 좋았다! (감상이 이게 다야?)'이브나'와 '한낮의 천문학'을 불러줘서 고마워요- 5월31일(금요일) 마포아트센터 가을방학 2집 발매 전국투어콘서트- 서울, 첫 날
여학생의 개념 춘천서 서울로 돌아오는 기차 안 가평역이었나, 대학생으로 추측되는 자유분방한 무리가 탑승하면서 고요하던 7호차가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다. 이봐요, 좀 조용히 합시다, 하지는 못하고 자리를 옮기나 갈등하던 사이, 그 무리중 선배일지도 모를 한 여학생이 이렇게 말했다. "애들아, 여기 다른 사람도 있어!" 마치 선생님이 '합죽이가 됩시다,합!' 을 한 다음 순간처럼 그 애들은 일순간 조용해졌다. 고마워,여학생-
봄의 도시로 단팥빵을 들고 간다